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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연역 보양식 맛집] 잡냄새 없고 맛있지만 2% 부족한 '유수흑염소추어탕전문점'

방랑청년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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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해 부모님을 모시고 몸보신을 하기 위해 인천 운현역 근처의 흑염소고기 맛집인 유수흑염소추어탕전문점을 방문했다. 저녁 6시 40분쯤 방문했는데 자리가 한자리 밖에 안남았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었다. 몇달 전 여기서 가족들과 염소수육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택시를 타고 방문하게 되었다

 

 

흑염소의 효능

조선 19대 왕 숙종의 보양식으로 끔찍하게 챙겨 먹었으며 동의보감, 본초강목, 강의별록, 명의별록 등 흑염소 효능에 대해 언급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고서에 따르면 흑염소 고기는 혈액을 따뜻하고 맑게 하며 임산부 노약자 등의 원기회복에 좋으며,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신경통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방이나 열량 또한 다른 고기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근육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남자에게는 장어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최고의 정력제로 예로부터 유명하며 여자또한 40살 되기 전까지 세 마리만 먹으면 죽을 때까지 잔병치레없이 살 수 있다거나 불임여성들도 먹으면 임신이 가능하다는 등 좋은 얘기가 많지만 역시 자신의 체질을 잘 따져보고 먹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서 평소에도 열이 많은 사람이 먹었다간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손발이 차고 몸이 허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하나,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해서 살이 엄청 찐다는 얘기가 많다.(...) 그래서 마른 체형인 사람들이 살 찌우려고 먹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약재로만 소비되는 판로를 확대하고자 몽골식 징기스칸 구이라는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그 요리란게... 토끼나 의 털과 내장을 제거하고, 역시 같은 방법으로 다듬은 염소의 뱃속에 넣는다. 이것을 내장을 제거한 소나 돼지의 뱃속에 넣고 굽는다. 몽골 전통 식으로는 염소를 말의 뱃속에 넣는다고 소개했지만 말이 귀한 국내 사정상 소나 돼지를 쓰라고 한 것 같다.

 

[출처 : 나무위키]

 

위의 나무위키에서 얘기하는 것 처럼 흑염소는 보양식으로 간주되는 것 같고, 솔직히 먹었을 때 드라마틱하게 기력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몸보신 하는 듯한 든든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위치

유수흑염소추어탕전문점은 정확히는 인천 2호선 운연역에서는 살짝 거리가 있고, 인천대공원 근처이면서 추어탕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운연역에서는 차량으로 5분 정도면 도착할 만한 거리이다. 참고로 이 주변에는 추어탕집들이 은근 있는데 대부분 맛있는 곳이다

 

 

 

가격

흑염소는 보양식인 만큼 가격도 비쌌다. 우리는 아래 전골을 먹었는데 1인분에 23,000원 이었다. 지난번엔 수육을 먹었는데 수육은 1인분에 25,000원이었지만, 부추와 함께 고기 위주로 즐길 수 있었고 국물은 별도로 나오기에 좋았다. 다시 먹는다면 나는 수육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기에 맛에 대해서는 호불호는 갈릴 것 같다. 초식동물은 누린내가 많이 난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잡냄새는 전혀 없고 고기는 부드러웠다. 그런데 아래 보는 것처럼 반찬도 너무 부실하고 가격대비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반찬만 좀 더 신경쓰면 좋을 텐데..

 

 

 

덕분에 부모님 모시고 주말 저녁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물론 얻어먹었지만). 만약 흑염소탕 or 수육을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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