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모리셔스신혼여행

[모리셔스 신혼여행] 새신랑이 쓰는 모리셔스 신혼여행 - 렌터카

방랑청년 2023. 8. 6.
반응형

<모리셔스 신혼여행 - 7/17 ~ 7/23>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지와 호텔을 정하는 것은 주로 신부측에서 진행 할텐데, 그때 신랑은 신부가 정한 여행지와 호텔에 맞춰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고 어떤 곳을 가봐야 할지를 찾아보는게 가장 이상적인 신랑의 모습 일 것이다

 

그치만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결혼식을 준비하다보면 바쁜 일정에 치여 여행에 대한 고민을 하기 어려울 수 있고, 그렇기에 신혼여행 만큼은 여행사 패키지를 통해 편하게 가고 싶은 마음일 수 있다

 

갓 다녀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남들과 똑같은 패키지 여행 코스보다는 내가 원할때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자유여행이 훨씬 더 추억이 되고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6박 8일의 모리셔스 신혼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오며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정말 즐겁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모리셔스 신혼여행을 자유여행으로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 렌터카에 대해 남겨보려고 한다

 

모리셔스에서 차량을 렌트한 이유

위에 쓴 것처럼, 자유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이동수단 확보가 필수인데 모리셔스는 택시비가 상당히 비싸다고 한다. 관광지로 이동하기 위한 택시비가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 이라고 하고 택시요금은 무조건 흥정해야 한다고 하니, 무조건 렌터카를 해야겠다 싶었었다

 

실제로 택시를 타보지는 못해서 가격을 말하긴 어렵지만, 도시처럼 발달하지 않았고 택시를 부르면 기본적으로 왕복으로 불러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10만원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또, 기름값도 우리나라보다 더 비싸다

 

기름값은 휘발유 기준 리터당 한화 2,000원 정도였다 (주유소를 찍은 사진을 실수로 지워버린 것 같다ㅠㅠ)

 

모리셔스 렌터카 장소

모리셔스 렌터카는 특별히 알려진 곳이 없는 것 같아, 아고다의 렌터카 섹션을 통해 rentalcars.com 에서 진행했다. rentalcars 또한 아고다와 같은 중개 사이트로 내가 실제 차량을 렌트한 곳은 AutoRent Mauritius 이었고 아마도 다른 곳에서 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모리셔스 렌터카 면허증 (자격)

보통 외국에서 차량 렌트를 하면 경찰서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데, 나는 운전면허증 갱신때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고 모리셔스는 한국의 영문운전면허증이 인정되는 국가이다

 

(도로교통공단 안내 페이지)

 

모리셔스 렌터카 가격

 다른 곳을 비교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AutoRent Mauritius가 현지 회사이므로 가격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대여한 차는 닛산 미크라로 공항 픽업/반납 기준 7월 17일 17시부터 7월 23일 14시 반까지 약 6일에 풀커버 보험을 포함해 총 한화 395,771원을 지불했다. (외국 결제이므로 실제 금액은 저것보다 1만원 이상 더 높게 나온다 (실 카드 결제액은 41만원 정도))

 

6일정도 차량 사용에 보험까지 40만원이면 하루에 7만원 정도인데 너무 괜찮은 가격이었다

 

 

실제로 받은 차량은 동급의 Grand i10 차량이었는데, 네비도 없고 전동 사이드미러도 없는 모델이었다 (그래서 주차할때 사이드미러를 안접고 다녔는데 누군가가 오른쪽 사이드미러 커버를 부러트려 버렸다...)

 

두바이에서 연착으로 인해 공항도 1시간 넘게 늦게 도착하고, 다시 귀국하는 날에도 초행길 운전으로 시간이 지연되었으나 별도로 돈을 청구하지는 않았고 부서진 사이드미러에 대한 비용(여기는 렌트한 사람이 선결제 후 보험사로 청구하라고 한다) 및 세차비용 500루피(약 1.5만원)만 받았을 뿐이다

 

그리고 기름은 탄 만큼 셀프로 넣으면 되고, 반납 시에 원래 있던 만큼 기름을 채워넣으면 된다. 기름은 위에 설명한대로 리터당 2천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땅이 넓지 않고 키로수에 대한 제한도 없으니 마음껏 타도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모리셔스 운전 난이도

일단 모리셔스는 한국과 핸들이 반대(차선도 반대)이다. 그리고 공항쪽 도로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도로가 왕복 2차선 (각각 1차선 씩)이다. 그래서 가끔은 추월 및 정차되어 있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마주오는 차량을 바라보며 달려야 하기도 하다

 

  • 운전에 자신이 있고 길눈이 밝다 : 가능
  • 운전은 보통이지만 네비를 따라 잘 다닌다 : 구글지도가 있으니 자신감만 있다면 가능
  • 운전을 잘 하지 못하고, 네비도 잘 못본다 : 불가 

 

취업 전과 초년생때 트럭 운전 아르바이트 투잡 경험도 있고, 회사차도 많이 몰아봐서 개인적으로 운전에는 자신이 있는데도 적응되기 전까지는 손에 땀을 흘리며 운전했다.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1) 공항 도착하니 저녁이었는데, 공항에서 호텔(포시즌)까지 가는 많은 길에 가로등이 없었다. 거기에 길에 지나다니는 강아지, 고양이가 너무 많다

2) 왕복 2차선이라서 필연적으로 역주행을 통해 추월을 해야하는데, 다가오는 맞은 편 차량이 너무 빨리 달려 정면 충돌을 할 뻔 했다

3) 도로폭이 좁고 가드레일이 없는데다가 도로 옆은 바로 수로(도랑)이다

 

야간운전은 정말 위험한게 양옆에 숲이거나 사탕수수밭이 펼쳐지는데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 쌍라이트를 켜고 다녀야 하고 커브길이 많아서 정말 주의하며 운전해야 한다

 

<무서웠던 사례 1>

저녁에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데 가로등이 거의 없고, 마주오는 차량이 쌍라이트를 켜고 있어서 앞이 안보이는데 갑자기 커브길이 나타날 때

 

<무서웠던 사례 2>

구글지도만 따라 사탕수수밭을 헤쳐 가고있는데, 구글지도는 길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끊긴 길 (깊이 약 5M 이상의 도랑)

 

<무서웠던 사례 3>

수많은 커브길과 그 옆에 가드레일 없이 있는 도랑 (실제로 빠져서 고꾸라져있는 렌터카(노란색 번호판) 목격함)

 

이정도로 난이도가 꽤나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터카를 추천하는 것은 렌터카로 인해 우리가 패키지로는 경험하지 못할 여러가지 장소를 가볼 수 있고, 우리 마음대로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여행이 더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카젤라파크 일정을 하루종일 하기도 했고, 쇼핑몰도 자주 가서 장도 보고, 시내투어도 남들보다 더 오래 여기저기 다녀보기도 했다

 

(포시즌 호텔 인근의 Super U Flacq 에서)

 

 

(차마렐폭포 방문 후에 경관이 정말 좋았던 르 차마렐 레스토랑 - 비록 점심은 못먹었지만)

 

 

(귀국 공항가는길에 차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경관 맛집 Maconde Viewpoint)

 

렌터카 보험 청구 후기는 다음에...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