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에서 2년 6개월 간 지내면서 숙소를 몇번 교체했는데,
첫번째 이유는 단기 출장에서 장기로 전환되면서 숙소를 옮기게 되었던 것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숙소에 적응하고 너무 편해져 내 자신이 나태해질까봐서 였어요
덕분에 베트남 호치민의 여러 곳에서 지내본 경험이 생겼고 그때 그렇게 옮겨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사무실이 호치민 1군 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인근 숙소가 대부분이지만, 지난 추억으로 하나하나 기록 남겨봐요
[베트남 호치민 주재원 숙소 여정]
1군 리버티 센트럴 사이공 센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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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탄군 빈홈센트럴파크 랜드마크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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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빈홈골든리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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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시타딘 리젠시 사이공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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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탄군 빈홈센트럴파크 랜드마크81 아파트
리버티 센트럴 사이공 센터 호텔
<위치>
<룸 컨디션 및 가격>
디럭스룸
월 1,800불 (조식 포함)
<기간>
약 3주
출장 당시 처음으로 묵었던 숙소로 베트남 호치민 관광지로 유명한 벤탄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호텔이었어요
당시는 코로나 전으로 여행이 활발할 때여서 숙소를 선정하는데 제약이 엄청 컸고, 그래서 회사 예산에 맞춰 힘들게 구한 숙소였는데, 리버티 라는 베트남 호텔 체인으로 1군에 여러 리버티 사이공 호텔이 존재하고 그래서 위치나 호텔 관리가 나쁘지 않은 4성급 호텔 이었어요
리버티 센트럴 사이공 호텔은 호치민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명성 높은 럭셔리 호텔 중 하나입니다. 이 호텔은 고품격 서비스와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호텔 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스파,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이 있어 편안한 숙박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사이공의 주요 명소와 상업 지구에서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행객들에게 사이공을 즐기기 위한 완벽한 숙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호치민 주재원 숙소가 아니라도 단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호텔이라고 생각해요. 주요 관광지인 벤탄시장과 사이공스퀘어 옆이고 (벤탄시장에 그 유명한 하땀 환전소가 있습니다) 근처에 전쟁박물관, 시립미술관, 여행자의 거리 등 대부분의 명소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동도 가능한 거리에요
다만, 장기 투숙을 계획하신다면 추천하진 않아요. 여행지 근처다보니 저녁 늦게까지 시끄럽고 어수선한 느낌이 있어요 (매일 밤마다 벤탄시장에 열리는 야시장 구경하는건 좋았지만요)
그래서 저희는 약 3주만에 다음 숙소로 호치민 빈탄군에 위치한 빈홈센트럴파크로 이동하게 됩니다
빈홈 센트럴파크 아파트
<위치>
<룸 컨디션 및 가격>
원베드룸 (거실 1, 침실 1, 화장실 1 - 50m2)
월 1,500불 (관리비, 전기세, 수도세 포함)
<기간>
약 2개월
빈홈 센트럴파크 아파트는 주재원 사이에서도, 현지인 사이에서도 가장 살기 편한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어요. 실제로도 살아보니 (나중에 다시 오게되는 이유) 공원, 병원, K마켓, 영화관, 마트, 식당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게 단지 내에 있고 특히나 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주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지역 명소에요
빈홈 센트럴파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 단지로, 리버티 센트럴 사이공 호텔과는 다른 건물이에요. 이 주거 단지는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와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어, 주거 공간과 편의 시설을 함께 제공합니다. 보통 대규모 아파트 커뮤니티로서, 편의점, 수영장, 체육 시설, 공원 등의 시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빈홈 센트럴파크는 주거 용도로 인기가 높아 사이공에서의 생활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호치민시의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생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9년 말 당시에는 한국분들(특히 단기 여행자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좀 싫었어요. 해외여행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한국분들은 그 어느나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시잖아요? 특히나 단기 여행으로 오시니 음주도 많이 하실테고 목소리가 높아지는건 이해하지만, 당시에는 밤마다 그 모습을 보는게 유쾌하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점잖고 매너있게 여행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요)
그리고 당시에는 장기 거주가 결정나지 않은 상태에서 집을 구했기 때문에 집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구하긴 했지만 초단기 임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건들이 에어비앤비용 집들이어서 관리가 잘 안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베트남 부동산 중개업 시장이 전문적이지 않아서 많은 중개업자들이 무자격으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고객이 요청하면 그때부터 SNS나 임대물건 사이트에서 물건을 찾아서 연락하는 식)
혹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주재원 숙소를 알아보고 계시면 아래 사이트에서 한번 보시고 감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가 현지에서 제일 유명한(한국의 직방 같은) 사이트에요
저는 결국 랜드마크 5동(L5) 에서 지냈는데, 위에 사진 보시는 것 처럼 일부 뷰가 좋은 룸을 제외하면 앞 거주민들과 아침마다 인사하며 친하게 지낼 수 있어요. 베트남 분들은 보통 베란다에서 담배를 태우시기 때문에 베란다에 자주 앉아 계시구요, 그리고 뭘 하든 커튼을 항시 오픈해놓기 때문에.....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이하 생략)
뷰까지 좋은 유닛을 구하시려면 가격도 더 비싸겠지만, 장기 거주를 해야 가능해요. 그런 오래 사는 집들은 대부분 장기 거주자들 사이에서만 옮겨 다니거든요. 집주인 입장에서도 로얄 유닛인데 장기거주자에게 안정적으로 임대 놓는걸 좋아하구요
장점은요,
- 수 많은 편의시설이 존재하여 생활에 불편함이 전혀 없음 (베트남은 그랩과 같은 이동수단이 잘 되어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 주재원 분들에게는 한식당과 일식당이 많다는게 제일 큰 장점일거에요 (베트남에서 젤 유명한 본가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점은요,
- 아까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인 여행객이 너무 많고 아파트 숲이기에 좀 답답한 느낌이 있음
- 걸어서 갈 수 있는곳이 한정적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불편하죠). 그래서 저처럼 혼자인 주재원이라면 굳이 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튼 여러가지 편의시설은 존재했지만, 빈탄군은 1군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도가 있지만 다니기 불편한 곳이었어요(당시에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으니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을 듯 하네요) 그래서 장기로 지내게 될 숙소인 1군에 빈홈 골든리버로 옮기게 됩니다
빈홈 골든리버
<위치>
<룸 컨디션 및 가격>
투베드룸 (거실 1, 침실 2, 화장실 2 - 약 70m2)
월 1,600불 (관리비, 전기세, 수도세 포함)
<기간>
약 1년 6개월
베트남 호치민 빈홈 골든리버는 제가 가장 오래 거주했던 곳이었어요. 빈홈 센트럴파크에 단기 거주를 준비할 당시에도 집을 보러 왔었는데 그때는 입주민이 너무 없어서 유령의 집 같다고 할까 했었는데, 저희가 이사할 때에는 입주율이 많이 올라가서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호치민에서 가장 고급 아파트라서 프라이빗한 느낌이 있고 단지에 딸린 작은 공원도 좋았어요. 여기가 빈홈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로 준비하다가 중간 정도에서 공사가 중단되어 정문 입구는 아직 공사현장이었지만, 지금은 타 건설사가 인수해서 호텔과 쇼핑몰을 짓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얼마나 지어졌는지 가보고 싶네요
1구에 입지하는 빈홈즈의 고급 아파트 「빈홈 골든 리버」는 빈홈의 고급 브랜드로 고급 아파트이며 부지 내에 메트로 역이 설치되어 있고, 일본인거리인 레탄톤 까지는 차로 5분이면 입지의 장점도 매력입니다. 주변에는, 대형 슈퍼가 없고 현재는 단신의 주재원 분들에게 지지되고 있습니다.
5개동(AQUA 1~4, LUX 6)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는 내부 상업시설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보시면 돼요. 식당 2개 외에는 슈퍼와 편의점만 있고, 제가 거주할 당시에 공차가 새로 오픈해서 자주 마셨던 기억이 있어요. (이사 당시에는 한인식당이 있어서 애용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았어요) 그나마 K마켓이 생겨서 힘든 격리기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네요
고급 아파트답게 보안과 경비가 잘 되어있고 헬스장, 수영장, 공원, 공원에 있는 바베큐시설 등을 정말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가 있어요. 모든 입장은 지문 등록을 통해 가능해서 빈홈 센트럴파크(카드키)처럼 단기임대 가 불가능해서 단지 안이 조용하고 쾌적해요
장점은요,
- 일본인 거리까지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등 도보 이동하기 좋음(물론 인도가 100% 되어있지는 않지만)
- 사람도 많지 않아 한적해서 프라이빗한 삶을 지내기 좋음
단점은요,
- 너무 조용해서 따분할 수도 있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불편함
- 주말에 커피 한잔 마시거나 밖에서 밥을 먹고 싶어도 시내로 나가야 함
저는 여기서 1년 6개월 가량을 지내면서 (AQUA 3동 30층대에서 지냈어요) 좋은 추억이 많아서 애정하는 곳이에요. 특히 당시에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도시가 봉쇄되었는데, 여기 아파트는 최소 단지 내 산책정도는 허락해줬었어요 (나중에 정말 심해졌을때 2개월 정도는 안됐었지만...)
강을 따라 있는 산책길과 작은 공원이 너무 좋았어요. 조용하게 걸으며 생각하기도 좋고, 그래서 당시에는 스트레스받을때면 여기서 걷고 달리고 많이 했었어요
그렇게 베트남 호치민 빈홈 골든리버에서 잘 지내다가 문득 변화를 해야겠다고 깨닫고는 다시 호텔로 옮기게 됩니다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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